50년 주방 장인과 변호사의 특별한 도전, 구들장에서 시작된 쿠달의 이야기

경북 울진의 구들장에서 시작된 영감이 어떻게 혁신적인 주방 브랜드가 되었는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쿠달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Jan 01, 2025
50년 주방 장인과 변호사의 특별한 도전, 구들장에서 시작된 쿠달의 이야기

"뜬금없이 변호사?"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실 것 같습니다. 혹시 TV나 뉴스에서 제 얼굴을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변호사 손병호가 주방 브랜드 쿠달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쿠달 대표, 손병호 변호사

모든 것은 경북 울진의 작은 시골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뜨끈한 구들장 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이, 50년 후 새로운 혁신의 씨앗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아버지의 한마디 전화가 제 인생을 바꿔놓았고, 우리 가족의 식탁도 바꿔놓았습니다.

이제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50년 주방기구 장인이신 아버지와 변호사 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도전의 기록입니다.

구들장에 담긴 오랜 지혜

경북 울진의 고향을 떠나 부산으로 향한 청년은 주방기구 제작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50년이란 시간 동안 한 곳에서, 한 길만을 고집스럽게 걸어온 장인이었죠. 무뚝뚝한 경상도 아버지는 말수는 적었지만 주방기구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생을 고민해온 문제의 해답을 구들장에서 찾았습니다. 어린 시절 구들장이 뜨겁게 달궈져도 결코 타지 않았던 것처럼, 고기가 타지 않는 불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반세기 장인의 직관이 만든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쿠달

쿠달 에어그릴팬

변호사 아들에게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에는 45년 만에 처음 들어보는 환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드디어 됐다! 이게 되네!" 마치 '유레카' 순간을 맞은 듯한 아버지의 환희에 찬 목소리에 아들은 황당하면서도 기뻤습니다.

시제품으로 처음 구워본 삼겹살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은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고, 고기에 진심인 아내는 놀란 목소리로 계속해서 물었습니다. "소금만 뿌린 거 맞아요? 양념한 거 아니에요?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죠?"

그 순간 처음으로 ‘이 길이 나의 길인가’ 싶었습니다.

무뚝뚝한 아버지와 바쁜 아들이 매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도 나누지 못했던 깊은 대화들이 오갔고,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너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어린 시절 구들장에서 시작된 작은 영감이 1년 6개월의 여정을 거쳐 마침내 세상에 첫 인사를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성으로 빚어낸 쿠달의 혁신

쿠달의 황토볼

1년 6개월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무수한 금형 수정과 실험이 이어졌고, 전국을 돌며 최적의 황토볼을 찾아다녔습니다. 20여 가지 색상 테스트를 거치고, 수십 번의 설계 변경도 이어졌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아내의 염려에 PFOA, PFOS 걱정 없는 세라믹 코팅을 선택했고, 주부의 편의를 위해 설거지가 쉽도록 디자인을 개선했습니다. 50년 장인의 고집과 변호사 아들의 꼼꼼함이 만나 하나하나 완성도를 높여갔습니다.

아버지가 평생 쌓아온 신뢰 덕분이었을까요? 오랜 협력업체들은 기꺼이 힘을 보탰고, 장인들은 흔쾌히 노하우를 전수해주었습니다. 그들의 땀과 정성이 있었기에 오늘의 쿠달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인연이 만드는 새로운 시작

50년이란 세월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를 만나는 협력업체 사장님들은 하나같이 존경의 마음을 전했고, 장인들은 기꺼이 오랜 노하우를 나눠주셨습니다. 그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배려가 있었기에 쿠달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아버지의 모습은 이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20년 전,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하던 날 응원해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왜 그리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았을까요? 이제는 아버지와 좀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50년 장인정신으로 이어온 길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가려 합니다.

더 나은 식탁을 꿈꾸며

쿠달은 '구들'의 경북 방언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구들장처럼, 쿠달도 더 나은 식탁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세상에 없던 에어프라이어가 이제는 필수 가전이 된 것처럼, 쿠달도 새로운 주방 문화를 만들어가는 꿈을 꿉니다. 50년 장인정신으로 완성한 기술과 정성을 담아, 더 즐겁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쿠달이 꿈꾸는 미래입니다.

이제 막 시작된 쿠달의 이야기, 더 나은 주방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해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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